DREAM YOUR DREAMZ

✨자연과 공생하는 가드너, 김봉찬

2023.08.21

   
       
당신의 눈동자는 반짝이고 입술에는 설렘이 가득해요.
궁금합니다. 무엇이 당신을 그토록 설레게 하는지.
지금,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꿈은 무엇인가요?


자연이 주인이 되는
생태정원 조성의
꿈을 가진 가드너

김봉찬


베케는 제주어예요. 제주도에는 돌이 많잖아요. 어머니의 어머니들이 그 돌들을 주워서 엉성하게 쌓아 놓은 담을 말하죠.

돌담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래서 이 베케를 이용해서 정원을 만들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만든 정원이어도 400년 동안 쌓아온 그분들과 같이 만든 것처럼 느껴질 테니까요. 얼기설기 쌓인 돌담에 의미를 부여해서 자연주의 정원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자연주의 정원은 요즘도, 앞으로도 필요하죠. 자연이 가깝게 있지 않으면 안 되는데 굉장히 멀어졌잖아요. 어떻게 하면 도시에 자연과 생명이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정원은 자연을 배울 수 있는 하나의 창이에요. 엎드려서 자연이나 정원을 보게 되면, 사람은 겸손해지죠. 진짜 바람을 느낄 수도 있어요. 바람에 집중하게 되죠. 그곳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크고 멋지지 않더라도, 빛에 빛나는 광채를 얻어서 주인공이 되죠.


빛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 다르잖아요. 구름도 많이 끼고 적게 끼고, 자연은 계속 변화무쌍하죠. 하지만 가장 위대한 모습을 정원에 담아내야 하잖아요. 실제 고민을 많이 해도 현장에 나오면 항상 변수가 생겨요. 그래서 정원을 만드는 일은 모험이죠.


1983년도에 1100고지를 처음 봤어요. 지금은 습지 보존 지역이라 데크가 놓여 있지만, 그때는 그냥 산속 하나의 정원 같은 곳이였어요. 너무 아름다웠어요.
물론 지금도 아름답죠.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왜 이곳에 있을까 많이 생각했어요.


저 혼자만 정원을 만든다고 우리나라를 다 바꿀 순 없어요. 많은 사람과 같이 좋은 정원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꿈이었죠. 자연이 이토록 현명하고,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걸 주는지 직접 가드닝을 통해서 알 수 있게 되는 거죠.
자기가 절실하게 느껴야 하거든요. 정원에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관리를 자주 안 하더라도 식물들끼리 서로 통제하는 정원이 자연의 정원이라고 할 수 있죠. 조금 더 정원에 대한 제가 경험했던 것을 나눠주게 되면, 많은 사람이 정원에 관심을 두게 돼서 결국에는 자연과 함께하는 그런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을 바랍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그런 공간이 만들어지는 거죠. 어려운 거긴 하지만, 조금씩 해나가면 돼요. 지금도 가고 있고, 앞으로도 갈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원은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는 창과 같아요. 각각의 식물들이 자기 역할과 의지를 통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자연이 주인이 되어 사람과 공생하는 정원을 계속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본문 슬라이드 배너
http://s.godo.kr/1sbig
본문 슬라이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