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RT PROCESS

🎨나무와 선의 조화로움, 목선반

2023.08.16



사물의 탄생, 그 아름답고 매혹적인 과정을 되짚어 봅니다.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우리의 모든 일상은 그 자체로도 예술이니까요.


회전하는 나무를
칼로 깎아내는
목선반
Woodturning

김기태


통나무를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기계에 고정하고 목선반 전용 칼로 장시간 깎아내어 만드는 목선반 작품으로 나무가 갖고 있는 형태와 질감의 자연스러운 상태를 그대로 살려내 선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목선반 제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김기태 작가가 목선반을 제작하는 과정은
재료 및 도구 준비, 초반 작업과 우드 터닝, 샌딩과 오일로 이루어집니다.


목선반은 우리나라에는 갈이, 서양에서는 우드 터닝이라고 불립니다.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기계에 목물을 고정해서 칼끝으로 조각하는 기법인데요. 둥근 형태를 띈 목공예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공예 기법입니다. 목선반을 만들기 시작하는 과정에 앞서, 원하는 목재를 골라 목선반 기계에 고정해 줍니다. 목재 준비가 끝나면, 목재를 조각하기 위해 목선반 전용 칼을 날카롭게 갈아줍니다.


목선반은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껍데기부터 제거해야 합니다. 러핑 가우지로 깎기 시작하면, 톱밥이 사방에 튀기 때문에 조심하며 작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껍데기를 제거하면, 볼 가우지로 형태 전체를 러프하게 잡습니다. 원목이 도중에 파손되지 않도록 조심히 돌려 작업을 시작합니다.
       


원목은 종류와 형태, 상태에 맞춰 작업하지 않으면 도중에 파손될 수 있습니다. 나무 굵기에 맞춰 목선반 전용 칼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나무 속을 깊게 파냅니다.


깎는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표면을 샌딩하여 부드럽게 만듭니다. 기계에서 완성 작품을 뺀 후, 작품을 돌려보며 마무리가 더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표면에 오일을 바르고 말리면 완성입니다.       




옹이나 크랙, 상처가 있더라도
저마다 갖고 있는 특징을
최대한 살리는 쪽을 택해
마주하고 있는 나무에 대해 이해하고,
그에 맞춰 디자인함으로써,
나무와 대화하는 마음으로
목선반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본문 슬라이드 배너
http://s.godo.kr/1sbig
본문 슬라이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