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하기 좋은 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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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하기 좋은 나만의 거실

필로소피라운지

무엇이든 쉽게 찾을 수 있는 인터넷 세상에도 도통 찾을 수 없는 것들이 있어요. 그중 하나가 좁은 골목이에요. 로드뷰로도 볼 수 없어 그저 골목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상상할 뿐이죠. 마치 ‘사색하기 좋은 나만의 거실’ 필로소피라운지 같은 공간이 숨어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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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구석진 골목 안쪽에 자리한 필로소피라운지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사색하는 거실이에요. 테이블 간격을 널찍하게 배치했죠. 대화에 집중하거나 충분히 사유할 수 있도록요. 사색을 돕는 도구는 위스키와 디저트입니다. 백도, 목밀, 쑥 등 색다른 재료로 만든 8종의 시그니처 위스키는 필로소피라운지만의 특색. 샷이나 하이볼도 좋지만, 3종 샘플러로 여러 맛을 즐기는 걸 추천해요.

페어링하기 좋은 디저트는 계절마다 달라지는 미드나잇 파르페입니다. 눈과 입이 모두 행복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쌉싸름한 위스키 한 잔과 달콤한 디저트, 그리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까지. 무의미하고 시시한 생각에 시달릴 때마다 떠오르는, 색다르고 새로운 나만의 거실이 되어줄 거예요.

• 📍서울 중구 충무로 21-21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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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취향 맞춤 칵테일 바

오드비

왜, 그런 날 있잖아요. 그냥 집에 가긴 아쉽고 사람들 많은 곳은 피하고 싶은 그런 날. 분위기 좋은 바에 가서 혼자 칵테일 한 잔 홀짝이고 싶은데, 아는 술도, 바도 없어 마음을 접는 일이 잦아 아쉽고 슬펐던 날들. 성수동 오드비는 딱 그런 손님을 위해 준비된 곳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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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이 없어요.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죠. 위스키나 칵테일을 몰라도 괜찮아요. 원하는 맛이나 분위기를 말하면 그에 맞게 제조된 칵테일이 등장할 거예요. 친절한 설명을 안주 삼아 기분 좋게 치얼스. 오드비는 매일 인스타그램에 오늘의 칵테일을 소개하는데, 바텐더의 자상하고 섬세한 성격을 엿볼 수 있어요. 새로운 위스키나 칵테일을 만나는 소소한 재미도 있죠.

오드비에는 없는 것이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음식이에요. 대신 기본 안주로 내어주는 피스타치오 외에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가져와도 좋아요. 술과 안주를 취향껏 즐길 수 있다는 건 오드비만의 매력이자 장점이에요. 입맛에 맞는 맛있는 술과 안주는 행복 지수를 한껏 높여주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