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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이라 더 특별해! 테라 싱글몰트

2023.10.31


한정판이라 더 특별해!
테라 싱글몰트

몇 달 전, 포털 사이트를 둘러보다 놀란 적이 있어요. 200병이 채 안 되는 한정판 술을 사려고 전날 새벽부터 오픈런OPEN RUN을 불사하는 이들을 취재한 뉴스였죠. 명품 오픈런은 들어봤지만, 위스키 오픈런은 처음이었거든요. 그러고 보니 하루 몇 병만 살 수 있던 소주도 연일 매진이었네요. 맛있고 희소성 있는 술을 향한 소비자들의 진심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맥주도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집 앞 편의점에서도 세계 여러 브랜드의 맥주를 만날 수 있잖아요. 눈 높아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더 맛있고, 더 희소성 있는 제품이 필요합니다.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처럼 말이죠.



글 I 전민지

2022 테라 싱글몰트 크리스마스 에디션 ⓒ하이트진로

작년 겨울, 하이트진로는 국내 최초로 싱글몰트 맥주를 선보였습니다. 싱글몰트는 위스키에서 주로 사용하던 단어로, 단일 증류소에서 만든 위스키를 말합니다. 다르게 설명하면 한 가지 몰트(맥아)를 썼다는 의미. 한 가지 맛과 향을 지니고 있기에 여러 맛과 향을 섞어 기호성을 높일 수 있는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개성이 강하고, 그만큼 더 비싼 편이죠.

싱글몰트 맥주는 위스키에서 사용하는 개념과 동일하게 한 가지 몰트를 사용해 만든 맥주를 뜻합니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형태의 맥주인데요. 테라 싱글몰트는 호주 최남단 지역의 태즈메이니아 섬에서 자란 보리를 100% 사용했습니다.

태즈메이니아 섬은 절반 이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는 청정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요. 여기에 동일 지역의 조-화이트 몰팅스JOE-WHITE MALTINGS가 보유한 100년 전통의 제맥 기술력이 더해졌죠. 출시 3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고 해요.

올해는 조금 더 특별합니다. 싱글 몰트에 싱글 홉을 더했어요. 호프라고도 불리는 홉은 맥주의 쌉싸름한 맛과 향을 내는 역할을 하는데요. 홉의 유무는 맥주와 동일하게 보리로 만드는 위스키의 가장 큰 차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2023 테라 싱글몰트 스페셜 에디션은 100% 태즈메이니아 섬의 청정 몰트와 태즈메이니아산 단일 품종 엘라Ella 홉을 사용했습니다. 100여 년 독자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조-화이트 몰팅스에서 오직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만을 위한 스페셜 몰트를 제맥했어요. 싱글 몰트와 싱글 홉의 조합으로, 작년 에디션보다 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이달 27일부터 전국 편의점과 주요 대형마트에서 한정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하이트진로는 싱글몰트 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정식 출시 전, 더현대서울에서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어요.

팝업스토어에서는 테라 싱글몰트 무료 시음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빈속이라 맛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함이 아쉬워 신규 에디션 4캔과 전용 잔으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아도르ADORE와 함께 테라 싱글몰트가 들어간 싱글 카카오 초콜릿도 한정 수량 판매했는데,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자연스레 카메라를 켜게 되더라고요.

발 빠르게 구한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을 소개합니다. 사무실에 있다 달려 나가 사 왔어요. 전에 소주를 구매하려다 번번이 놓친 적이 있어 리미티드 에디션의 무서움을 잘 알거든요. 기존 테라보다 조금 진한 그린 컬러와 상단의 빨간 띠지, 그리고 골드 컬러로 쓰인 ‘SINGLE MALT from Tasmania’라는 문구가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조금 작아진 로고에는 귀여운 캥거루가 뛰어놀고 있어요. 보자마자 청정 자연 호주를 떠오르게 만드는 디자인이네요.

찬찬히 뜯어보니 조금 특이한 점이 있어요. 바코드 위쪽에 자리한 QR코드입니다. 휴대폰 카메라를 갖다 대면 테라 싱글몰트의 맥아 이력이 적혀 있어요. 파종 시기와 수확 시기, 농장의 위치까지 보리와 홉의 이력은 물론, 조-화이트 몰팅스의 설명과 몰트 생산일도 확인할 수 있죠. 호주산 청정 맥아임을 강조하던 테라가 이력까지 상세하게 나열하다니.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만든 맥주인지 와닿는 순간입니다.

맥주는 크게 라거와 에일,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우리가 흔히 보는 대부분의 맥주가 라거에 속합니다. 은은한 과일 향이 입안에서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에일과 달리 맥주 하면 떠오르는 쌉싸름한 맛과 보리 향이 라거의 특징이죠. 탄산감이 있어 청량한 느낌도 뛰어나고요. 100% 리얼 탄산을 내세우는 테라 역시, 시원한 목 넘김이 매력적인 브랜드입니다.

개인적으로 캔맥주든, 병맥주든 잔에 따라 마시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캔을 따자마자 함께 구매한 전용 잔에 콸콸 따랐어요. 기분 좋게 차오르는 거품이 기대감을 더해줍니다.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향이 코를 스칩니다. 저도 모르게 ‘오?’ 작게 읊조렸어요. 설명에 따르면 부드럽고 향긋한 꽃향기가 호주 엘라Ella 홉의 특징이라고 해요.

자, 이제 마실 차례. 목 넘김이 나쁘지 않아요. 간혹 탄산이 너무 강하면 꿀떡꿀떡 마시기 불편한 경우도 있거든요. 혀끝부터 입안 가득 퍼지는 무게감도 좋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는 다르겠지만, 적당한 탄산과 바디감이 부드러우면서도 꽤 묵직합니다. 진한 흑맥주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기존 라거의 가벼움이 아쉬웠다면 테라 싱글몰트가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아요.

팝업스토어에서는 500㎖ 한 종류만 만날 수 있었지만,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은 355㎖, 500㎖ 캔 제품 2종으로 출시된다고 해요. 지난해 3주 만에 완판이 되었다는 기사를 접했고 팝업스토어도 성황리에 마무리됐으니,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별로 없습니다. 주말이 되기 전에 어서 냉장고에 테라 싱글몰트를 채워 놔야겠네요. 1년에 딱 한 번 만날 수 있는 한정판 맥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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