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YOUR DREAMZ

✨단 1%의 미련도 없이, 사이클 선수 이혜진

2023.12.11



당신의 눈동자는 반짝이고 입술에는 설렘이 가득해요.
궁금합니다. 무엇이 당신을 그토록 설레게 하는지.
지금,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꿈은 무엇인가요?


단 1%의 미련도 없이,
사이클 선수

이혜진




내가 실력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걸 보여 주고 내려오자.
내가 더 많이 고민했고, 힘들게 훈련했기 때문에 지금 못 할 수는 없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사이클 선수 이혜진입니다.


트랙 안에서 타는 종목을 하고 있다 보니까 브레이크가 없는 자전거를 타고 있어요. 좀 더 경량화되어 있고 스피드에 초점을 맞춘 단단한 자전거예요.

남들이 볼 때는 1초가 정말 짧잖아요. 그런데 사이클 단거리는 1초도 세분화해서 봐야 하기 때문에 시속이 빨라질수록 차이가 점점 눈에 보여요. 0.1초라도 시속이 빠르면 자전거 한 대 정도의 간격이 생길 수 있어요. 남들이 생각할 때는 먼지 한 톨인데 우리한테는 그게 승부가 되는 거예요.


햇수로 19년째 자전거를 타고 있어요. 저 혼자 낼 수 있는 시속은 65km밖에 안 됩니다. 오토바이 훈련을 통해 70~80km까지 올릴 수 있지만, 거기서 제가 탈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해요. 한계가 풀리는 느낌이랄까요? 시속에 적응하면서 한 단계씩 계속 올라가고 싶어요.


자전거를 타다가 처음으로 쥐가 났던 적이 있어요. 다리가 타들어 가는 기분이 들고 근육이 뜨거워지더라고요. 통증이 있는 게 아니라 몸이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평상시에는 느낄 수가 없어요. 사이클하기 전에는 저도 겪어본 적 없으니까요.


세계대회에서 처음 1등 했을 때는 ‘내가 미쳤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분명 이 친구들도 다 세계적인 선수들인데, 내가 지금 이 선수들을 넘어가고 있는 게 보이니까 제가 지금 뭐에 씌었나 싶더라고요.

경기가 끝나고도 처음엔 다 꿈만 같았어요. ‘아, 이거 꿈이면 안 되는데’ 걱정하면서 전광판을 몇 번이고 확인했어요. 내려와서야 감독님을 보고 ‘진짜구나!’ 실감했죠. 다들 반겨주는 게 느껴지니까 그제야 현실이라는 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매 순간 긴장의 연속이에요. 훈련하면서도 긴장해요. 훈련을 반복하는 것만큼이나 그사이의 휴식도 중요해요. 제가 에너지를 쏟아부은 만큼 다시 채워주지 않으면 에너지를 채울 수 없으니까요.

여태 해왔던 일이 너무 치열하다 보니, 제 삶 자체는 조금 편안했으면 좋겠어요. 지나간 오늘은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카메라’와 ‘사진’은 저에게 휴식이에요. 일과 일상이 분리되는, 사이클로부터의 휴식이요. 저와 가깝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가장 즐거운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줄 수 있으니까 사진을 고르고, 편집하는 과정도 재미있어요.


사이클 선수 이혜진의 꿈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입니다. “너도 이제 편하게 타다 그만둬”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많아요. 솔직히 사이클을 타온 시간보다 탈 날이 적게 남은 것은 사실이죠.

그런데 아직 그게 잘 안 돼요. 제가 그만두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는데, 경기 결과가 안 좋은 건 어쩔 수 없잖아요. 시합을 즐기고, 자전거를 정말로 좋아해서 타는 선수로 남고 싶어요.




매 경기 나한테 단 1%의 미련도 없이
가장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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